이솝우화 : 황새와 풀잎
✅ 우화·2025. 7. 18.
- 줄거리 - 어느 날, 한 마리의 황새가 풀밭 위를 거닐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바람이 불어와 큰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는 것을 보았습니다.크고 튼튼해 보이던 떡갈나무가 쓰러지고, 곧이어 다른 나무들도 줄줄이 부러져 땅에 나뒹굴었습니다.황새는 놀란 눈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, 풀밭 한가운데에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줄기 풀잎을 발견했습니다.황새는 풀잎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. “어떻게 너는 저렇게 연약하면서도 그 사나운 바람을 견딜 수 있었니?떡갈나무처럼 크고 힘센 나무도 다 쓰러졌는데 말이야.”그러자 풀잎이 부드럽게 대답했습니다.“나는 바람이 부는 대로 몸을 맡겼을 뿐이야.강하게 맞서려 하지 않았기에 부러지지 않고, 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지.”황새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..